희생정신은 국난극복의 저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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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6일『투철한 희생정신이야말로 우리겨레가 5천년 민족사를 굳게 지켜온 국난극복의 저력이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말하고『우리는 이 거룩한 충의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고 중흥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값진 추진력으로 삼아야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제2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최규하 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호국선열의 충절을 기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그 거룩하고 높은 뜻을 받들어 이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각기 마음속 깊이 되새기고 다시 다짐하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그동안 우리 국가안보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역사상 유례없는 고도성장과 획기적 발전을 지속해왔다』고 지적,『이것은 온 국민이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청하는 총화유신의 가치관을 생활 속에 실천하면서 국력배양의 가속화에 합심 협력해온 소중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 우렁찬 전진을 잠시도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박 대통령은『조상들이 피 홀려 지켜온 이 강토를 우리가 부강하고 복된 나라로 만들어 길이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기어이 이룩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우리 겨레의 역사는 끊임없는 도전과 시련의 연속인 동시에 이 역경을 헤쳐온 지칠 줄 모르는 투지와 극복의 발자취』라고 회고하고『일찌기 겨레가 외세의 압제에 시달리던 시기에 우리 선인들은 조국광복의 일념으로 개인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싸웠다』 고 찬양했다.
박 대통령은『우리들의 오늘이 있는 것은 선인들의 애국애족의 충정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임을 항상 잊지 말고 다같이 가신 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머리 숙여 묵념하고 그 유족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기풍을 북돋워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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