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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피살…세계가 분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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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9일AP합동】전 세계 정부지도자들은 9일「알도·모로」전「이탈리아」수장이 납치범들에 의해 살해된데 대해 깊은 애도와 동정을 표시하고 이 잔악한 살인 행위를 크게 비난했다.
▲교황「바오로」6세=「모로」씨의 사망에 대한 우리의 심심한 애도와 경악은 이루 형언할 수 없다는「메시지」를「모로」교구「가톨릭」대목「우고·폴레리」추기경에게 전달.
▲미국=「카터」대통령은「모로」씨 살인 행위는 분별없는 무정부주의 외에 어떤 명분도 없는 비열하고 소심한 행위라고 비난. 한편「찰즈·샤피로」국무성 대변인은『소수집단의 비열한 행위는 모든 미국인들의 양심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
▲서독=「콜라우스·뵐링」정부 대변인은『그의 죽음은 모든 문명된 국가정부들이 국제「테러리즘」에 대항하는 투쟁에 협력할 것을 호소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프랑스」=「발레리·지스카르-데스탱」「프랑스」대통령은 붉은 여단 납치범들의「모로」씨 살해 사건은 모든「프랑스」인들을 경악시킨 정당화 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고「프랑스」의회는「모로」씨 사망 소식을 듣고 10분간 정회.
▲영국=「엘리자베스」여왕은 충격과 애도를 표시하고「제임즈·갤러헌」수상은『영국정부는 모든 민사정부들과 협력하여 개인의 권리와 민주제도의 기반들을「테러」폭력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일을 다할 결의』라고 밝혔다.
▲「유고」=「티토」대통령은「모로」씨의 사망은 민주「이탈리아」의 제반원칙들과 업적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탄.
▲중공=중공관영 신화사통신은「모로」씨가 살해된 경위를 보도하고 그를「이탈리아」정계에서『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소련관영「타스」통신은「모로」씨 피살을 즉각 보도하면서「모로」씨는 뛰어난 정치가라고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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