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6일 새 집행부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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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한불교 조계종 분규수습의 전권을 위임받은 박기종 원로회의 의장과 채벽암 종정직무대행·오선원 전중회의장은 4일 상오10시30분 문공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규당사자인 이서옹 종정과 종회 측으로부터 수습의 대권을 위임받은 원로회의는 제4대 종회의 남은 임기(3개월)를 계승하는 종회의원 48명을 선출, 6일 첫 종회를 소집해 원로회의와 함께 새 종정을 추대하고 총무원장 등을 선출해서 새 집행부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문공부가 중재해온 조계종의 내분 수습은 양측이 공동책임 하에 동시 퇴진한다는 원칙에 따라 내분의 마무리를 짓고 종단의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게 됐다.
한편 박 원로회의 의장은 『오랫동안의 분규로 전 신도들과 국민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앞으로 화합된 새 모습으로 오는 14일 초파일 봉축행사를 봉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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