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 5월4일 공매…대기업 대거 참여할 듯|크게 늘어난 기업복지후생비…한전·KAL의 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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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인천제철의 공보입찰에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대거참여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경합이 벌어질듯.
자본금 1백40억원의 인천제직은 초기의 경영부실로 오랫동안 산은이 출자 관리해 왔는데 최근 경영이 크게 호전, 불하하기로 하고 오는 5월4일 공가에 불이기로 한 것. 재계에 의하면 이미 오래전부터 현대·「럭키」·대자등 거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여왔고 최근에는 동아건설·대림등 유력 건설업체들까지 참여할 뜻을 비쳐 4일의 공보는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정부는 공보조건으로 자본금의 50% 70억원 불입과 연내 증자40억원 등을 내걸고 있어 1백10억원의 현금지불능력이 있어야하며 최소 50억원 이상의「프리미엄」까지 부담해야될 처지여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7년중 기업들의 종업원복리후생비는 76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나 교육훈련비와 광고선전비는 감소 또는 철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능률협회 조사에 따르면 2백72개의 조사대상 상장기업중 태평양화학의 경우 광고선전비가 39억3천만원으로 76년의 48억원보다 20.3%가 격감했고△한독약품 4천만원(6.5%)△일양약품1천5백만원(3%)△한일약품 5백만원(1.1%)이 각각 감소.
교육훈련비는 유한양행이 76년의 6천2백만원에서 3천4백만원으로 2천8백만원(44.8%)이나 줄었고△동아제약 1천3백만원(16.4%)△한국화장품 9백만원(9.3%)△「코오롱」9백만원(18. 4%)△「럭키」6백만원(9.1%)이 감소됐다.
한편 복리후생비는 한전이 8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이어△대한항공 7억8천만원▲제일제당 6억2천만원△태평양화학 3억2천만원△삼성전자 2억9천만원△대한통운 2억9천만원△삼성물산 2억7천만원△대자실업 2억6천만원△한국화장품 2억4천만원△한일합섬 1억9천만원의 순.
★…작년에 이어 금년 두번째로 한전의 민간보유주 매입이 1일부터 시작된다.
3월말 현재 주식분포상태를 보면 정부가 75.4%, 기관투자가 5.2%, 민간이19.4%로 8천만주를 보유.
한전은 5월1일을 기준일로 잡아 15일부터 25일까지 매도신청을 받은 후 6월12일부터 대금을 지급키로 확정.
금년도 주식매입자금이 2백50억원밖에 책정되지 않아 3대1이상의 경쟁율이 예상되고 있다.
한전의 관계자들은 한전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대부분 시차이익보다는 장기투자이익을 기대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매도신청을 가급적 늦출 것 같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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