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박인배옹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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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애국지사 박인배(朴仁培)옹이 지난 3일 오후 11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96세.

1907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이던 29년 독서회를 조직, 활동하다 나주역에서 발생한 한.일 학생들의 충돌을 계기로 항일학생시위를 주도했다. 그는 이 일로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으며 일본 경찰에 체포돼 8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98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화자씨와 큰 아들 박홍상씨 등 2남2녀가 있으며 빈소는 대전 보훈병원, 발인은 5일 오전 11시. 062-263-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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