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폭락 명암|원자재 부담 늘어나 수입선다변화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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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달러」화의 계속적인 하락으로 우리 나라의 수입가격은 다소 상승될 것이지만 수출면에서 가격경쟁력이 강화됨으로써 상당한 신장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 되고있다.
무역협회가 31일 발표한『「달러」화의 약화가 우리나라무역에 미치는 영향』이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달러」화의 폭락으로 강세통화국으로부터의 수입가격이 상승되어 이에 따른 국내도매물가상승이 야기될 것이지만 가격경쟁력이 강화되어 섬유·합판·완구·안경류·공예품등의 대미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보고서는 일본이「엔」화의 절상에 따른 환차를 모두 한국에 전가시킨다고 가정할 경우 우리 나라는 약7%의 수입가격상승을 유발시켜 2% 정도의 도매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추산, 강세통화국의 환차전가를 극소화하기 위해 수입선을 이들 지역외로 다변화하고 중간 원자재·기계류등의 수입대체를 위한 투자를 적극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외국의「바이어」들이 일·독시장을 기피하는 현시점을 적극 이용, 효율적인 「마케팅」활동으로 「바이어」유치를 적극화하고 기술개발등을 통해 지금까지의 가격경쟁에서 탈피하여 고급품의 개발로 비가격경쟁력을 제고 시켜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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