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학과 편중」 여전 (서울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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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서울대 계열별모집학생들의 학과지망이 예년보다는 약간 낮아 졌지만 일부 인기학과에만 집중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가 20열 발표한 77학년도 계열별 모집 학생들의 학과지망내용은 전체71개학과중 정원을 초과한학과는 29개학과에 불과하며 나머지 42개학과는 정원에 미달됐고 이중 8개학과는 단1명의 지망자도 없었다.
지원자가 가강많은 학과는 자연계열의 기계학과로 배정인원 55명에 1백50명으로 2·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사회계열의 법학과는 배정인원 1백85명에 2백2명이, 경제학과는 86명에 1백8명이 각각 지원했다.
이밖에 지망자가 몰린 학과는 이문계열의 영문학과, 사회계열의 경영학과, 자연계열의 건축·전자·미생물·산업과학과, 교육계열의 영어및 수학교육과등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철학과 중교전공·인류학과·지리학과·사회사업학과·신문학과·농경제학과·기상학과·지질학과등 8개학과는 1명의지망자도 없으며 국문·고고·천문·해양·섬유·요업·동물·지학과등도 배정인원에 훨씬 미달된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학의 학과배정은 계열별모집실시이후 5번째로 작년에도 1차지망에서 단1명의 지망자도 없는 학과가 9개학과였었다.
서울대는 21일 제2차지망을 받아 24일 학과배점을 완료하게된다. 한편 서울대는 계열별모집의 부각용을 막기위해 사회계열 법학과·자연계열이공계학과등 일부특정학과에 대한 비계열화및 계열세분화등을 검토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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