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 운동을 통해 학생들 정서 함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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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주=조남조 기자】박정희 대통령은 16일 충북도청을 순시, 정종택 지사와 육동성 교육감으로부터 새해 업무 계획을 보고 받고 『학생들에 대한 정서교육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국토사랑·조국사랑의 정신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이라고 하면 흔히 큰산이나 관광지 사찰 사적 등을 정화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뿐 아니라 우리가 일상 살고 있는 생활주변에 부자연스러운 것이나 불결한 것을 깨끗하고 말끔히 가꾸는 것이 훌륭한 자연보호운동』이라고 말하고 『우리나라 학생이 9백만이나 돼 전체 인구의 4분의1이 되는데 장차 이 나라 일꾼이 될 학생들이 자연보호 운동을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청「댐」·충주「댐」 수몰농민 이주 대책에 관한 보고를 받고 『도는 이들에게 보상금을 줌으로써 문제가 끝난다고 생각하지 말고 건설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대다수를 계획 이주시키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충북도내 6개 공업 고등학교를 하루속히 일류급 공고 수준까지 올리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l5일 오후 충남도청을 연두 순시, 『농촌 지역에 공장을 유치하는데 경제성을 잘 고려해서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고『대청「댐』수몰지구 주민들의 입주와 보상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공장의 근로 청소년들이 야간학교에 다니는데 지장이 없도록 기업체에 잘 부탁을 하라』고 당부하고『당국에서는 근로 청소년들이 야간학교에 다니는 실태를 파악해서 이들을 적극 지원해주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청소년 근로자들이 늦은 시간에 일이 끝나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야간학교에 다님으로써 건강을 해치고 도중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기업체에 각별히 당부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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