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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필요한 오락사극 MBC『옥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MBC-TV의 새 연속사극 『옥녀』(밤8시 4O분) 는 지난 2일 방윤에 의해 경고를 당하긴 했지만 이색적인 소재로 상당한 흥미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수 년전에 굉장한「붐」을 일으켰던 외화『엑소시스트』(일명무당)가 상기되는 동시에 인간이란 물질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원시적인 것이나 심령세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듯 싶다.
「옥녀」의 행위를「미신을 긍정」하는 것으로 몰아세운다면 그것을 모면하긴 어럽다. 그리고 올바른 TV사극의 정립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옥녀」의 행위가 지나지게 미신적으로 빠지지만 않는다면 이「프로」 가 「옛날이야기」식의 재미있는 오락사극은 될 수 있겠고 그런「프로」도 때론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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