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등록금 15% 인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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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25일 78학년도 신학기 전국 사립대학 등록금을 77년보다 평균 15% 인상키로 하고 이를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다.
문교당국자는 전국 사립대학중 연대·고대·이대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2월 등록철을 앞두고 교직원의 처우개선및 물가인상등을 이유로 신입생및 재학생의 등록금을 현행보다 평균 23%선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등록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학부모 부담을 고려, 15%선으로 인상해 주기로 하고 이달말까지 이를 물가당국과 협의해서 결정, 각대학에 통보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동 국립대학교 등록금은 현행 수준으로 묶어 올리지 않기로 했다.
등록금이 15%선으로 오를 경우 연대·고대·이대등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신입생 인문계가 25만7천7백50∼26만3천3백원에서 29만6천4백12∼30만2천7백95원으로, 자연계가 27만7천1백∼27만7천70원에서 31만8천6백65∼33만1백30원으로 오르게 된다.
재학생 등록금은 인문계가 18만4천10∼23만60원에서 21만1천6백11∼26만4천5백69원으로, 자연계는 20만4백10∼23만4천원에서 23만4백71∼26만9천1백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사립대학 신입생의 경우 교복대·책값등을 포함, 1인당 입학에 필요한 학비가 40만원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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