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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대변자 되겠다…최 상공, 업계 대표와 첫 모임|저축 아이디어 모집중인 재무부, 묘안 안 나와 고심|오만 해역 입어권 획득 월말께부터 본격 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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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각규 상공부장관(얼굴)은 상공정책의 최고 책임을 맡은지 약 한달만인 16일 처음으로 민간 업계와 두 차례의 공식 모임을 갖고 업계의 건의를 듣는 한편 「민간기업을 위한 선량한 대변자」로서 앞으로의 상공 정책을 설명.
최 장관은 16일 정오 「프라자·호텔」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린 종합 무역 상사 협의회 대표자 회의에 참석, 종합 무역상사 지정 요건 등『장관이 바뀌면 정책이 변경되는 경향이 있다』는 업계의 항의(?)를 받고 『업계의 애로사항은 언제나 충분히 검토, 상공정책에 반영시키겠다』고 답변.
또 이날 하오 전경련이「타워·호텔」에서 마련한 초청 간담회에서도 최 장관은 『업계 여러분의 문제를 대변하는 선량한 봉사자, 성실한 대변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정부·기업·근로자의 삼위일체를 돈독히 하자』고 역설.
해외금융을 국내금융으로라는 자못 민족주의적 구호를 내건 재무부는 정착 그것을 뒷받침해줘야 할 저축이 제대로 실현될지 연초부터 조바심. 주무 부서인 이재국은 물론 거부적으로 저축「아이디어」를 모집중인데 아직은 「참신하고」「획기적인」「아이디어」가 안 나와 고심하고있다.
공모주 청약 예금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데 크게 고무된 재무부는 올 들어 일반 배정을 없앤데 이어 「아파트」분양에도 이「아이디어」를 적용할 것을 구상. 그러나 건설업계의 반응에 민감한 건설 부족에서 난색을 보여 모처럼의 이 「아이디어」는 현재 표류 중.
한국해외어업(대표 이봉내)은 중동 토후국인「오만」해역의 독점어업권을 획득,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조업에 착수할 계획.
업계에 따르면 「오만」해역에 대한 입어권은 「노르웨이」「스페인」「스웨덴」「그리스」미국 인도 등이 경합을 벌었으나 한국이 이를 획득, 지난해 12월8일 민간 「베이스」의 어업 협정을 체결, 우선 이달 말께부터 7백t급「트롤」어선 2척이 조업에 착수하게 됐다는 것.
입어 조건은 입어료 조로 25만 「달러」를 「오만」정부에 공여, 어분 공장을 건설토록 하고 어획량의 일부는 「오만」에 양륙, 나머지는 일본·중동 등에 수출키로 했다는 것.
「오만」해역에는 도미. 문어 등 저양 어류가 풍부한데 한국 해외 어업측은 「머스캣」항에 어업기지를 설치, 매년 6척의 어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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