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서울 증언 공개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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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동선씨에 대한 대미 한국 검찰의 4일째 공동신문이 17일 상오 10시 검찰청 13층 회의실에 마련된 신문실에서 계속됐다.
이종원 법무부 차관은 17일 박동선씨에 대한 한미 양국 검찰의 공동 신문은 앞으로 1주일쯤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신문에서 박씨가 진술한 조사 등본으로 박씨의 미 의회 증언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 양해 각서의 실현을 위한 미 법무성의 노력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박씨에 대한 사흘째 상오 신문을 참관하고 나온 뒤 이같이 말하고 『박씨가 서울에서 진술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며「시빌레티」차관서리가 미국에 돌아간 뒤에도 이를 발표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양해각서가 발표되기 전 미국측으로부터 발표에 대한 양해요청이 왔고 한국측은 이에 동의했다고 밝히고 『검찰 공조 협정의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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