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균·임재근 재기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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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4회전부터 뛰겠다>
○…작년 「에디·가소」와의 WBA 「주니어·미들」급 선수권전에서 졸전을 벌여 비난을 받았던 임재근이 재기를 선언한데 이어 염동균이 은퇴 6개월만에 「링」에 「컴백」을 발표, 한국 「프로·복싱」은 새해부터 재기사태를 빚고있다.
가는 곳마다 눈총을 받아 심한 대인공포증으로 「마스크」와 모자를 깊이 쓰고 다니는 임재근은 『「가소」와의 일전은 정말 한이 많았다. 6개월 징계가 풀리면 4회전 선수로부터 다시 출발, 나의 「복서」 생활의 오명을 씻겠다』고 열을 내고있다. 임재근은 「데뷔」 시점에 사범인 송순천씨와 다시 손을 잡겠다며 현재 서울의 근교산인 백운대를 오르내리며 기구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한편 작년 7윌19일 일본의 「요시다」에게 2회 KO패, 비난속에 「링」을 떠났던 염동균(27)도 『이제는 고질이던 오른 주먹도 거의 완쾌됐고 다시 한번 세계정상에 오르기 위해 「컴백」을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염동균은 옛날처럼 김준호씨를 「트레이너」로, 서순종씨를 「매니저」로 결정하고 『2월 초순에 일본선수와 재기전을 갖고 홍수환이 1차 방어전에 성공하면 그에게 「논타이틀」전을 제의 하겠다』고-.

<오·조우현씨 결합>
○…「복서」들의 재기「붐」과 함께 오영호·유제두가 「매니저」를 각각 바꿔 「매니저」 교체소동을 빚고있다.
오영호는 「데뷔」 시절부터 동거동락했던 권수복씨와 결별, 홍수환의 「매니저」인 조우현씨를 새「매니저」로 맞았고 유제두도 강석운씨와 헤어져 김인한씨를 새 「매니저」로 삼았다.
오영호는 「매니저」 교체조건으로 약 5백만원을, 유제두도 1천만원 가량 각각 받았다는 얘기.

<세계선수권후 데뷔>
○…「프로」전향설이 떠돌던 유종만이 오는 5월 제2회 세계「아마·복싱」선수권대회(유고) 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뮌헨·올림픽」 및 각종 「아시아」 대회 등에서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던 유종만은 금년 원광대 체육과 졸업을 계기로 「프로」전향 권유를 받았던 것.

<황복수-요시다전> TBC-TV 『금요권투』
○…TBC-TV는 13일 금요 권투시간(하오 7시20분)에 황복수와 「요시다·슈우조」와의 「논타이틀」전을 방영한다.
「요시다」는 염동균에게 2회 KO패를 안겨 줘 은퇴시켰던 선수로서 황복수가 오른팔 부상을 무릅쓰고 일본에 건너가 거의 한손만으로 싸워 판전승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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