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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구 40%가 단독주택 희망|가구당 평균인구는 4명으로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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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가구주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생활양식이 도시화되는 한편 주거수준 및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주택정책은 양적인 공급확대는 물론 질적인 면도 앞으로 고려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건설부가 지난해 11윌 전국 6만3천3백 「아파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마련해야될 주거의 형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반반이며 수준은 현재의 13평에서 20평 이상으로 규모가 확대돼야 한다는 것.
조사에 나타난 가구주의 연령은 40세 이하가 59.7%로 76년의 52.6%보다 젊어졌고 가구당 가족수는 4인으로 76년의 5.4인보다 적어져 가족의 구성이 핵가족제도 (부모와 별거 58.2%)로 도시화 되고 있다.
가구의 윌평균 소득은 ▲10만원이상∼20만원 미만=48.3% ▲20만윈 이상=26.7%. 거주상황은 75.9%가 자기소유 독채이며 일부 방을 빌려주는 가구가 5.1%에 불과해 「아파트」 거주자는 생활에 별로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구입은 결혼 10년 후가 45.3%, 단독주택에서 이사한 경우가 45.4%로 「아파트」에 대한 기호도가 증가 추세.
이사 횟수를 보면 지난 5년동안 1번 이상이 82.5%로 대부분이며 4번 이상이 14.1%로 빈번히 이사한 가구도 꽤 많아 「아파트」의 팔고 사기가 빈번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아파트」를 택하게된 이유는 집안관리가 편해서가 39.3%인데 재산증식의 수단 등 기타가 48.1%로 「아파트」 투기열의 단면을 나타냈다.
「아파트」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54.5% ▲보통=30% ▲불만=15.6%. 가장 큰 불만은 단지내의 모든 물가가 비싸다는 것(61.4%)이 압도적.
어린이 놀이터는 ▲없다=2.8% ▲시설부족=27.2%로 형식상의 시설만 갖춘 곳이 상당수 있다.
한편 계속 「아파트」에 살 예정인 가구는 34.2%인 반면 언젠가는 단독주택으로 이사가겠다가 39.9%나 되며 다른 「아파트」로 이사하고자하는 가구가 10.2%로 「아파트」는 「영원한 내집」으로서 안주되는 경우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새로 주택을 마련해야될 이유는 ▲규모가 작아서 32% ▲집구조 불만=20.6%. 원하는 「아파트」 규모는 ▲25평 이상 30평 미만=60.1% ▲30평 이상=11.9%인 반면 당국에서 중점 지원하고있는 13평형은 4.4%에 그쳐 「아파트」 공급계획의 질적인 수정이 요구된다.
현재 「아파트」의 입주방법도 분양신청해서 당첨된 가구가 16.3%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복덕방 등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분양방법에도 큰 문젯점이 있다.
마련할 주택의 희망하는 위치(서울지역)는 강남이 74.1%로 강북 25.9%보다 단연 높고 「버스」로 30분 미만(75.7%)의 통근거리를 희망하고 있다.
자금준비는 ▲계 또는 가정저축=29.5% ▲일반적금=20% ▲재형저축=16% ▲주택은행청약부금 13% ▲부동산투자=4.2% 등.
새 주택의 취사연료는 ▲연탄=41.9% ▲기름=23.4% ▲전기=18.4%의 순서로 편리한 것보다 경제적인 것을 택하는 절약의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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