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 '국민안전의 날' 제안…의사자 거론 중 감정 북받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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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국민담화’ ‘박근혜 눈물’. [사진 YTN 담화 장면 캡처]

‘세월호 대국민담화’ ‘박근혜 눈물’.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9시 세월호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해경 해체’를 공식화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수사와 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 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안전을 최종 책임져야 할 안전행정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안행부의 핵심기능인 안전과 인사, 조직 기능을 분리해 안전업무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인사조직 기능도 신설되는 총리 소속의 행정혁신처로 이관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채 피지도 못한 많은 학생과 마지막 가족여행이 되어 버린 혼자 남은 아이, 그 밖에 눈물로 이어지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며 저도 번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나날이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태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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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국민담화’ ‘박근혜 눈물’. [사진 YTN 담화 장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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