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권혁재 기자의 不-완벽 초상화] 무용 외길 50년, 국수호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375호 20면

“측량을 배우라는 아버님의 권유로 입학한 농업고등학교. 농악소리에 이끌려 농악대에 들어갔습니다.

반세기 춤 인생 행로는 거기서 비롯됐습니다. 열여섯에 시작해 예순여섯이니 딱 오십 년입니다.

돌이켜보면 적어도 제 춤은 삶의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영혼의 양식이고자 했습니다.

여럿 빠진 이빨, 녹내장으로 흐릿한 눈, 곱은 발가락의 몸이지만,

나머지 춤 인생 여정은 한국 춤의 디딤돌로 놓였으면 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