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관계 호전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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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22일 로이터합동】「브레즈네프」소련공산당서기장과 「카터」미국대통령은 다같이 제2단계 미소전략무기제한회담(SALT)의 조기타결전망에 대해 처음으로 낙관적인 견해를 밝힘으로써 「카터」행정부출범이후 미국의 대소 인권비난으로 지난 수개월간 긴장상태에 빠졌던 미소관계가 호전될 새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브레즈네프」서기장은 21일 밤 방소 중인 「데사이」인도수상을 위해 베푼 만찬연설에서 종전과는 달리 인권에 대한 언급이나 대미비난을 일체 삼간 채 SALT에서 『사태호전을 위한 결정적인 변화가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지체없이 SALT가 성공적으로 타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대통령도 21일 밤 지방순회연설에서 제2단계 SALT가 앞으로 수주 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미소양국수뇌가 상대방에 대한 비난을 삼가고 SALT협정의 조기타결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는 이것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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