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외교 문제점 꼬집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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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백두진 유정회 의장은 17일 상오 공화·유정 국회의원 1백 여명이 참석한 유신 5주년기념식(공화당 백)에서『애당초부터 대한민국은 반공을 국시로 삼고 있는 점에서 제한된 자유 속에서 건국됐다』고 주장.
『우리는 통일까지는 공산주의를 허용하는 자유국가의 무제한 자유 그늘에서 무성하고 있는 친공 언론의 끊임없는 도발과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 백 의장은『미 ClA가 이승만 전대통령 등 자유국가 지도자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등의 저질 보도가 인간 평등의 원칙을 구실로 인간의 내면적인 인격까지를 짓밟고 지나갔다면 그 발짝 소리가 머지 않아 자유세계의 조직으로 변할까 우려된다』고도 비판.
그는『오늘날「카터」대통령의 외교 특징이 도의외교라고 하지만 외교가 종교적인 구세 활동일 수 없는 이상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니게 마련』이라고 도의외교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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