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의「주의 환기」양해 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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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신 의원(신민)의 대정부질문 중 일부 과격한 발언을 문제 삼았던 여당은 정일권 국회의장의 주의환기와 문제 발언의 속기록 삭제에 양해하고 하오 회의를 예정보다 l시간 늦게 하오 3시 속개했다.
여당은 긴급의원 총회 후 정 의장에게 이 의원 발언 중『…문교행정은 살인행정』『세상에 나쁜×은 구자춘 서울시장』『…권력의 몽둥이』『국민이 신음하고 있다』등 4개 대목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도록 요구했으며 정 의장은 속개 회의에서『의원들의 발언 중에는 특정인 후보를 모욕하거나 사실을 과장 표현하거나 국회의 위신을 손상케 하며 국가안보를 해롭게 하는 부분이 있었으므로 국회법에 따라 이런 발언을 처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이런 발언을 삼가도록 각별히 주의를 환기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 의원의 문제 발언 외에 다른 야당의원의 일부 발언도 속기록에서 삭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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