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진출 문제점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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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30일 상오 본회의에서 고재필 건설 위원장으로부터 중동 시찰을 통해 조사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현대건설의 노무자와 관리자간의 소요 사건을 보고 받았다.
건설위 보고는 사고의 간접적인 원인을 ▲임금 및 후생 복지에 대한 노무자의 불만 ▲경영 관리층에 대한 노무자의 인간 관계 불만 ▲해외 경험이 없는 노무자들이 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갖는 심리적 동요를 지적했다.
강기천(공화) 김부일(유정) 양해준(신민) 의원이 지난 7월15일부터 8월10일까지 27일간 현지를 돌아보고 이날 본회의에 제출한 보고는 『지난 3월의 사고 이후 정부의 주도 아래 최저 기본 임금 제도와 근로 계약의 개선으로 평균 15∼30%까지 임금이 인상되어 많은 개선을 보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아직도 각 회사간은 물론 동일 지역의 동일 직종간에도 많은 격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보다 합리적인 개선이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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