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30만t 수출 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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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시멘트」 품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9일자로 선적 중인 것을 제외하고 전면 수출을 중단시켰다.
이 조치로 선적 대기 중인 약30만t규모가 수출 중지되었으며 이중 정부간 계약분은 약20만t에 달한다.
상공부 당국자는 「시멘트」의 수출 전면 중단 조치는 품귀 현상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공부는 최근 주택 가격 앙등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 9월과 10월 두달 동안 생산되는 2백74만t 전량을 내수로 돌리기로 했다.
현재 품귀 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제주도·전남·강원 지역 등이다.
정부는 「시멘트」 수요를 줄이기 위해 당분간 신규 건축 허가를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했었으나 주택 경기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어 이 방안을 폐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 영동 하치장·영등포·용산·수색·신촌·성북역·오류역 7개소에 직매소를 설치, 1개소 당 하루 3만 내지 3만5천 부대씩 건축 실수요자에게 판매토록 했다.
그런데 8월말 현재 「시멘트」 수출 실적은 3백8만1천t으로 연간 계획의 7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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