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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증가율 줄다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대미섬유류 수출량을 조정하기 위한 한미섬유실무자회담이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측에서 김선길 상공부국제협력차관보, 미국측에서 「마이클·스미드」백악관특별통상부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담은 앞으로 5년간 대미섬유수출「쿼터」증가율을 얼마로 정하느냐가 핵심문제가 된다.
지난번 「워싱턴」회담에서 양국은 새로 맺어질 섬유협정기간을 5년으로 한다는 데는 합의 보았으나 「쿼터」증가율에 있어서 미국측은 초년도(78년)는 전년수준에서 묶고 2차 년도부터 연6%의 증가율을 인정해 준다는 안을 제시했고 한국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함으로써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한국측은 미국측 안 대로라면 연평균 증가율은 4.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월 및 조기사용품목간 조정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그런데 대미섬유수출은 그동안 연6%의 수출「쿼터」증가를 인정받아 왔고 작년엔 전체의 약 27%인 7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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