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제상정 포기한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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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18일동양】제32차 「유엔」총회 보충의제제출마감일(8월22일)을 불과 며칠 앞둔18일 북괴「유엔」「업저버」단은 공산측 결의안 공동발의국인 제3세계국가 및 공산국 대표자회의를 열어 올 총회에 한국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의도를 사실상 통고했다고 믿을만한 외교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그같이 북괴의 불상정 결정은 쓸모 없는 한국문제토의를 피하려는 「유고」「루마니아」 등 일부 동구국과 제3세계 나라들의 외교압력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괴의 강력한 맹방인 중공·소련까지도 북괴에 대해 비생산적인 「유엔」대결을 회피하도록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외교관들은 올 총회에서의 한국문제 불상정을 주창하고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긴장완화를 촉구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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