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트남」간 비밀교신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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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9일 UPI동양】「헨리·키신저」전미국무장관은 19일 미 하원국제관계위 「아시아」·태평양문제소위원회에 출석, 공산「베트남」에 대해 47억5천만「달러」의 조건부 원조를 제시한 지난 1973년2월1일자의 「닉슨」서한에 「닉슨」행정부 당시 미·「베트남」간 비밀교신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파리」비밀평화협상의 주역이었으며 현재 「조지타운」대학에 재직중인 「키신저」전 장관은 이날 90분간의 증언에서 73년 당시 월맹수상 「팜·반·동」에게 보낸「닉슨」서한에서 밝힌 47억5천만「달러」의 대「베트남」원조는 공산측의 평화조약이행 및 미 의회의 원조승인을 전제로한 예비제안이었다고 말하고 서한발송 수개월도 못돼 공산측이 대규모 평화협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 제안은 무효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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