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10일UPI동양】「카터」미대통령은 주한 미지상군이 철수한 후 한국에 약간의 전술핵무기를 남겨둘지도 모른다고 「보스턴·글로브」지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카터」대통령이 앞으로 4∼5년에 걸쳐 주한미지상군을 철수할 때 한국에 배치돼있는 미전술 핵무기도 전부 철수하려한 원래결정을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한국정부가 지난5월 미국무성관리에게 미지상군이 철수할 때『약간의』핵무기를 남겨둘 것을 요구했다고 전하고 소수의 무기가 미F4폭격기대대와 함께 한국에 잔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과 미국무성은 이날 「글로브」지 보도에 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 보도에 관해 『우리는 논평할 것이 없다』고 말했으며 「존·트래트너」국무성 대변인도 『우리는 미핵무기 배치에 관해 논의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논평을 회피했다.
백악관은 미지상군이 철수하더라도 미공군은 북괴남침에 대한 억제력으로서 무기한 한국에 주둔할 것이라고 말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