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전 낙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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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이란」전은 1억원에 가까운 총수입을 올려 단일경기의 입장료로는 국내사장 최고액수를 기록했다.
5천원짜리 지정석 3천6백21장, 3천원짜리 일반석 2만3천1백15장이 모두 팔려 입장료 수입만 8천7백45만원이 됐고 여기에 TV중계료 1천만원을 합쳐 9천7백45만원의 총수입을 올렸다.
○…한국-「이란」전에는「이란」에서도 6명의 신문기자와 사진기자 2명이 와서 취재를 했다.
특히 「이란」 국영 TV에서는 중계로 5천「달러」(한화약2백50만원)를 내고 본국에 직접우주중계하기도.
○…이날 구덕경기장에는 「쿠웨이트· 팀」단장「살레」씨가 관전, 주목을 모았다.
「살레」씨는 경기가 끝난 후 『한국이 의의로 잘한다』 고 칭찬하면서도 「쿠궤이트·팀」의 훈련상황 등에는 일체「노· 코멘트」.
○…부산축구협회는 입장권예매소 20개소로부터 업소선전비라는 명목으로 3만원씩 선금을 받은뒤 표를 넘겨줘 암표가 성행토록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예매소측은 선전비를 메우기 위해 아예 표를 맡지 않고 뒷구멍으로 빼돌려 「프리미엄」 을 불여 팔았다는 것인데 경기 당일 3천원권은 7천∼1만원에, 5천원권은 1만∼1만5천원에 뒷거래 되기도 했다.
○정·축구의 본고장에서 온 「스코틀란도」 의「푸트」주심은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이 좋은 경기를 벌였으나 아깝게 비겼다고 한다디. 특히 장신 김재막을 칭찬하면서 그같은 선수를 전반부터 왜 기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면서 한국이 「홈· 고라운드」 에서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촌평.
○…이회택 선수가 대표「팀」으로부터 도증하차 할 공산이 크다. 이선수는 3일 「이란」 과의 「하프· 타임」 때 「라커·룸」 에서 최정민 감독으로부터 김재한 선수와의 교체지시를 받자 축구화를 내던지며『차라리 당초부터 기용하지 말것이지 왜 도중에 교체하느냐?』면서 최감독에게 불평한것.
이 얘기를 들은 김윤하 대한축구협회회장은 『「팀웍」을 해치며「코칭·스태프」 에 반발하는 이런 선수는 더이상 필요치 않다』 고 말해 이선수를 제외하는 것도 고려할뜻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선수는 이날 김회장과 최감독에게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으나 대 「이란」 전 이전까지만해도 『교차가 되풀이되면 그만두겠다』 고 말한바 있어 그가 스스로 은퇴할 가능성이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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