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89) LG 명예회장이 설립한 천안연암대학과 연암공업대학이 이달 7일과 9일 각각 개교 40주년과 30주년을 맞았다.
진주사범학교 출신으로 5년간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했던 구 명예회장은 1974년 ‘농축산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천안연암대학을, 84년 ‘우수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연암공업대학을 각각 설립해 이사장을 맡아왔다. 지난 40년간 두 대학 졸업생이 2만3000여 명이다. 천안연암대학은 현재 국내 유일의 농업계 사립전문대학으로 실용적이면서 효율적인 실기교육을 하고 있다. 또 경남 진주에 설립한 연암공업대학은 개교 때부터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매년 300명씩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신설한 스마트융합학부는 LG전자·LG이노텍·LG CNS 등 LG계열사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첨단 소프트웨어·전기자동차 부품 분야 인재를 키우고 있다.
LG 관계자는 “구 명예회장은 교육에 대한 애착이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소 천안연암대 인근 자택에 거주하며 캠퍼스도 둘러보고, 교수들과도 만나 대학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