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쟁」이『권총위협』둔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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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8일 국회내무위에서 전재구 의원(유정)은 김형욱씨의 미 의회 증언 중『박종규 전 청와대 경호실장의 권총위협 운운은 허위』라고 주장. 그는『역사에 기록으로 남기겠다』며 동백림 사건 당시 중앙정보 부 3국장이었던 나는 강창성 5국장(현 항만청장)이 맡고 있는 이 사건을 거들었으며 이 때 박 실장의 보좌관으로 있던 김운룡씨 여비서 김옥희 남편인 서독 유학생 정하룡이 동독을 통해 북괴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여비서 김씨를 연행했다』고 설명.
그러나 전 의원은 나중에 박 실장이 찾아와『청와대 직원을 3일간씩이나 연행하면서 왜 내게 연락이 없느냐』고 항의, 약간의 언쟁이 있었을 뿐 권총위협은 없었으며 강 국장이 사과해 무사히 끝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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