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내용 전문을 입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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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형욱의 증언내용이 알려진 23일 중앙청주변은 국내보도 대책과 반박성명 발표 등으로 부산.
문공부는 현지공보관으로부터 영문전문을, 외무부는 주미 대사관으로부터 한글전문을 각각 입수해 관계기관에 즉각 배부, 분석.
김의 증언내용은 거의 전문이 국내신문에 보도됐는데 이것은 과거 박동선 사건을 둘러싼 국내보도에서 얻은 「경험」의 소산이라는 관측.
한편 김의 언동에 대해 장경순 제1무임소 장관은 『같이 혁명을 한사람으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거짓말까지 해가며 국가를 배신할 수 있느냐』고 분개.
모장관은 『자신이 정보부장으로 있을 때 나쁜 짓을 제일 많이 한 사람이 아니냐』면서 『그같은 증언을 하다니 몹쓸 사람』이라고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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