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깔」의식한 발언에 일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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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철승 대표의 해외발언시비로 격론을 벌였던 석달전 의총과는 달리 17일 신민당의총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으나 송원영 총무와 일부의원간의 언쟁으로 약간 잡음.
회의 초 오세응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당내의 비판세력을 막을 힘이 없으니까 외세에 의뢰, 동료의원을 희생시키려는 음모가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송 총무가 주류 측을 대변해 『표현이 저속하고 도가 지나치다』고 반박.
그러나 김명윤 의원이 『의사진행을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며 무마.
송 총무는 이어 『의원총회를 열면 왕왕 「바깥」을 의식해서 발언하는 일이 많으나 당에 이익 되는 방향으로 해달라』며 사회를 계속.
한편 송 총무의 소속의원 「명연설집」발간계획은 대부분 의원들이 『자화자찬 같으니 「명」자는 빼자』고 주장, 그냥 「연설집」으로 낙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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