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붕 4광구 단독 개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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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외국의 석유회사로부터 조광권을 반납 받은 대륙붕광구는 한일공동구역(제7및 5광구 일부)의 개발성과를 보아 우리나라 단독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1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반납 받은 대륙붕광구 중 제7및 제5광구에 인접한 제4광구가 석유 부존의 가능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있는데 이 광구에 대한 개발은 한일공동구역의 개발에서 축적될 국내기술을 이용, 외국회사에 조광권을 주지 않고 단독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반납된 광구는 「텍사코」사의 제1및 제5광구 중 제주도 북방지역(시효에 따른 반환), 「걸프」의 제2·제4광구, 「셸」의 제3및 제6광구이다.
그러나 정부는 한일공동구역의 개발이전에 외국석유회사가 조광 의사를 표시해올 경우 조건을 보아 허용하는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반납광구에 대해선 지난 3월 「덴마크」의 「A·P·몰러」회사 측이 한국과 합작회사를 만들어 개발하자는 제의를 해온 것을 비롯, 몇몇 석유회사들이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A·P·몰러」사의 제의에 대해선 조건이 불리해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회사에 조광권을 주면 생산되는 석유의 20∼30%(조광료·세금공제 후)를 할당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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