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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진화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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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에 웨어러블 기기가 간편하고, 신속한 건강관리를 장점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IT 기술과 통신의 발달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다양하고 고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휴대성이 강조되는 만큼, 웨어러블 기기의 경량화를 위해 본체는 간소화해 출시된다. 대신 다양한 기능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와이파이, 블루투스나 NFC 같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두 기기가 연동돼 사용된다. 따라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칭해 ‘모바일 헬스케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기존의 ‘치료’ 보다는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관리’가 이뤄지는 분야는 ▶운동량을 관리하는 ‘피트니스 케어’ ▶수면의 질을 관리하는 ‘수면 케어’ ▶체중 조절을 관리하는 ‘다이어트 케어’ ▶혈당, 심박수 등을 관리하는 ‘질병 케어’ 등으로 나뉜다. 이 같은 기능은 현재 만성질환 관리에 효과가 있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유병욱 교수(가정의학과)는 “만성질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면서 지속적으로 건강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정보는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폰 고유의 기능으로 사용자는 의미 있는 데이터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관리’ 영역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연계된 액세서리를 통해서 체성분을 분석하거나,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폐소생을 도울 수 있는 영역으로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의료 비용, 시간 단축에 효과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웨어러블 기기, 어플리케이션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개인의 건강관리부터 병원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도와주는 기능까지 있다.

SK텔레콤은 서울대병원과 헬스커넥트를 설립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 서비스를 출시했다. 웨어러블 기기 ‘샤인’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건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개인의 운동량에 따라 SK텔레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 운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KT는 연세의료원과 ‘후헬스케어’를 설립하고 태블릿 PC를 이용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를 출시하고, 스마트폰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 등 다수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갤럭시S5에 심박 센서를 넣어 심박 수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 시리즈가 삼성의 대표적인 스마트폰임을 감안하면 향후 다양한 모바일 헬스케어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핏’도 선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건강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향후에는 애플도 IOS8에 ‘헬스북’이라는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과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웨어러블 기술 기업 조본도 최근 웨어러블 기기 ‘UP24'를 출시했다. 이 기기는 수면, 활동, 식사 방법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대한 이해를 도와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제공되면 질병을 치료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빅데이터와 같은 분야에 응용하면 더욱 많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급부상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성장을 지속하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전문 조사 업체 IMS에 따르면 오는 2017년 전 세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60억 달러(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연동되는 형태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IMS헬스에 따르면 활동량 측정기를 통해 심박 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하는 피트니스 케어 시장은 2017년 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도 출시된 바 있는 샤인, 라이프밴드 터치, 삼성 기어핏, UP24 과 같은 제품은 총 1억 700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만성질환 관리에 국한된 모바일 헬스케어 영역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 기기가 역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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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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