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후세인 가족 도피설 미국서 또 '모락모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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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가족과 친척들이 국외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빅토리아 클라크 대변인은 "후세인 대통령 가족이 탈출하고 있다는 여러 건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도 수일 전 "일부 이라크 지도자의 가족이 그 나라를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대중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27일 "후세인 대통령이 시리아 망명을 준비 중이며 두 아들과 부인을 이미 그곳으로 보냈다"는 이라크 망명인사의 주장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후세인 망명설을 일축한다. 이라크 TV는 지난달 31일 후세인 대통령이 주재한 고위보좌관 회의에 장남 우다이가 참석한 모습을 보도했다. 우다이의 TV 등장은 개전 후 처음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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