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면 중점 서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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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문화와의 원동력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서술한 중국어판『박정희 대통령 전』이 최근 대만에서 출간됐다. 중국문화 학원부설 한국연구소장 임추산 교수(한어과장 겸임)가 저술한 이 책은 국판크기로 3백23「페이지」의 분량.
국제외교 협의회 초청으로 지난 19일 한국에 온 임 교수는 64년부터 이 전기를 위해 자료를 수집해놨었고 계속 자료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대한 책을 이미 6권이나 저술한바 있는 한국 통. 박 대통령의 전기저술에도 이들 책들이 기초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번 전기에 손댄 동기를 부제(한국 근대화의 원동력)가 말해주듯 박 대통령 영도하의 한국이 안정·번영·진보를 향해 신속히 나아가는 것을 제3자의 입장에서 관찰, 자유중국의 국민에게 소개하려는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또 부록으로 수록한 박 대통령의 연보와 한국의 창법이 정치학자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임 교수가 가장 주의 깊게 관찰한 면은 공적 편.
즉 한일회담, 국민교육헌장, 파월, 새마을운동, 고속도로, 남북회담, 경제개발계획, 10월 유신 등에 관한 평가다. 임 교수는 이 같은 주요업적이 자유중국에서 특히 지도층 인사들 사이에 높이 평가된다고 밝히고 학생들의 열람편의를 위해 도서관에의 기증을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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