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술의 나라의 정교한 감각 이탈리아 산업「디자인」전|「한국 디자인포장센터」서 82점 전시, 5월 29일까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아름다운 미술의 나라 「이탈리아」의 산업 「디자인」전이 10∼29일 한국「디자인」포장「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산업「디자인」이란 생활주변에서 쓰이는 제품들을 보다 아름답게 꾸미면서 실용적인 효과를 높여주는 「아이디어」.
상품의 구조·기능·외모를 종합적으로 연구해서 상품의「디자인」을 개선하고 개발함으로써 보다 나은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산업「디자인」의 목표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내공업·실내장식 면에서 가장 첨단을 걷고 있어 수출상품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품은 가구·전자제품·유리제품·도자기 등82점.
우리 나라의 제품들이 고정적인데 비해 동적이며 「디자인」은 「심플」한 것이 특징. 단순한 가운데 부분 부분이 정교하며 공간을 아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소파」나 모자걸이·책꽂이 등 대부분의 가구제품들을 손쉽게 움직일 수 있으며 조립하는데 따라 다른 용도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도자 제품은 견고한 느낌이 들며「이탈리아」의 전통적인 문양을 살렸으나 현대적인 감각을 물씬 풍기고 있다. 우리 나라 대부분의 도자 제품이 동근 모양인데 반해 직사각형·정사각형을 조금씩 변형시킨 것이 두드러진다. 이런 현상은 서구적인 취향으로 풀이되며 우리 나라의 도자 제품을 수출할 때 응용할 부분이라 하겠다. 유리제품은 밑바닥을 두껍게 해서 안정감을 주었다. 과자그릇·얼음 그릇 등의「플라스틱」제품은 대부분을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재질을 적게들여 원가절감을 하도록 해「이탈리아」산업「디자인」의 또한 특징을 보여준다.
전시제품 중 가장 많은 조명기구는 조명효과 보다는 겉모양에 많은 신경을 써서 꽃잎전등·새 모양의 전등·견사를 길게 늘어뜨려 칸막이를 겸한 전등 등 여러 가지 종류를 보여준다. TV나「포터블·라디오」·전축 등도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해 공간비율을 철저히 줄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