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섬유회담 앞두고 양잠 농·제사업계 자중지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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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윌 중에 열리기로 되어있는 「한일섬유 실무자회담」을 앞두고 한국생사 및 제사업계는 진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최근에는 양잠농가대표가 관계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제사업계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서 자중 지란에 빠진 느낌.
제사업계는 최근 열린 총회에서 현행 농산물지원자금의 금리 18%와 연체금리 25%를 인하해 달라는 공식방침과 쌓인 재고 때문에 봄 누에고치 구매를 거부키로 했으나 농수산부와의 협의과정에서 애초의 강경 방침을 철회, 일단 고치는 구매하기로 했지만 금리인하문제는 혼미상태.
현재 한일간에 걸려 있는 생사분규의 최대장점은 견직물. 견직물의 금년 대일 수출「쿼터」가 작년수준에도 못 미친다면 제사업계는 물론 50만 양잠농가의 생계에도 깊은 주름살이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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