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단위농협 농촌저축 갈래 많아 혼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새마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농촌저축증대운동은 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단위농협 등 3개 저축기관이 난립, 경합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독 및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다.
저축추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관계기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신협·농협은 은행을 찾기에는 적은 돈을 가진 사람들끼리 돈을 맡기고 돈을 얻어 쓰는 창구로 저축중대에 힘을 쓰고 있으나 각각 내무부·재무부·농수산부 등 다른 부처의 감독을 받고 있어 업무가 중복되고 무리한 경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행정단위로 조직을 확산시키고 있는 새마을금고는 농촌에서는 기존단위 농협과 시·군의 지역사회(교회·직장·학교 등)에서는 신협과 부딪쳐 알력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축추진 당국자는 이를 3 기관은 금융기관과는 달리 충분한 상권확보 능력이 없어 무리한 업무신장을 벌일 경우, 대출을 회수 못할 위험이 커지고 또 출자금 규모의 절대 다수가 10원∼1백원 단위의 영세성이어서 창구사고가 나면 피해가 크다고 지적, 농촌저축 기관의 일원화 및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76년 말 현재 ▲새마을금고는 금고수 3만5천8백64개, 회원수 3백18만9천3백18명, 출자금(자산) 4백54억5천9백만원 ▲신협은 조합수 1천3백44개, 조합원수 67만9천7백51개, 출자금 1백41억7천8백만원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