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카터 철군론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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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한 미 지상군을 철수할 때는 하더라도 먼저 주한 미군을 강화하겠다는「제스처」를 보이고 소·중공을 통해 북괴가 상호불가침 협정체결을 받아들이게 한 뒤에 해도 늦지 않는다』-.
정일권 국회의장은「카터」미 대통령의 주한 미지상군 철수 방침이『한국을 모르는 처사』라고 비판하면서『선거공약을 지키더라도 한반도의 평화 구조를 다듬어 놓은 뒤에 철수를 해야 역사에 제대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
한반도에서의 전쟁 요인을 △북괴의 전면 기습 남침 △병사간의 우발적 충돌의 확대△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는 경우로 진단한 정 의장은『월남전에 놀라 보병과 보병의 접전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미국의 속셈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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