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끝날 무렵엔 물도 비싼 자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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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금은 지구상에서 가장 값싼 자원으로 생각되고 있는 물이 20세기말에는 상당히 비싼 자원이 될 전망이다. 물은 지구표면의 70%를 감싸고 있어 가장 흔한 자원이기는 하나 세계 수자원 중 97%가 짠 바닷물이며 나머지 2%도 양극지방에 얼음으로 덮여있어 인간이 마음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은 총 수자원의 1%도 안 된다.
그러나 이 1%의 가용수자원조차도 공업화에 따르는 오염물질의 대량방출로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만약 이대로 가면 앞으로 20∼30년 안에 물 기근이 인류의 심각한 문제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런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유엔」은 오는 3월 「아르헨티나」의 「플라타」에서 「물 공급에 대한 특별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선 「나일」강 치수계획, 「볼가」강의 오염대책, 극지의 빙산을 중동으로 끌어다 음료수화하는 계획 등이 다루어 질 것이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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