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 장관초청경쟁... 회원사 갈팡질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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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월 들어 경제단체들이 각부 장관을 초청, 새해 시정방침을 듣고 업계의 애로를 전달하는 등 대화를 갖는 것은 좋으나 경제단체들간에 경쟁을 벌이는 인상을 주어 관계자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지난주에는 8일에 대한상의가 김용환 재무, 9일 전경련이 김치열 내무, 10일 무협이 장예준 상공장관을 차례로 초청, 그런 대로 질서를 지키더니 금주에 들어서는 노골적인 장관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즉 l5일에는 상의와 전경련이 낮12시 반 같은 시간에 각각 신현확 보사와 신형식 건설을 다른 장소에 초청하고 16일에는 상의가 다시 신형식 건설을 초청.
이 때문에 대부분 양단제의 회원을 겸하고 있는 회원사들은 어느 쪽을 가야할지 우왕좌왕하는가 하면 주최측은 서로 상대방의 얌체 행동에 비난을 퍼부어 추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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