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용역 수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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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8일 과학기술처를 연두 순시, 최형섭 장관으로부터 77년도 과학기술 정책에 관한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창조적인 연구개발을 주축으로 하는 기술 집약적 두뇌산업의 정착과 기술혁신의 촉진으로 고도산업 구조의 건설과 수출신장을 이끌어 나가는데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플랜트」국산화 추진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과학원에 용역기술사 과정을 신설하고 해외고급 두뇌의 유치를 확대하며 78년도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장관은 이 대회가 내년 8월말부터 9월 16일까지 부산기계 공업학교에서 열리며 한국, 일본, 자유중국 등 아 주에서 4개국, 영국, 서독,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구주에서 12개국, 그리고 미국 등 17개국이 참가하며 기계, 전기·전자, 건축목재, 미술도장, 공예제조부문의 31개 직종에 외국인 2백69명 등 3백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최 장관은 또 4월중에 한국과학재단을 발족시키는 한편 기능 장 배출을 위한 기능대학을 창원공업단지 안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겠으며「시스템」개발과「컴퓨터」의 국산화를 꾀하고 「컴퓨터」의 이용기술과 요원양성을 전담할「소프트웨어·센터」를 서울연구단지에 설치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장관은 또 80년대 초까지 원자력발전소 설계 및 건설기술을 완전 국산화하겠으며 연산 5f 규모의 핵연료 가공시험시설을 올해 안에 완공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밖에 최 장관은 자원개발을 이제까지 소규모적·산발적인 조사에서 탈피, 조직적이며 집중적인 자원조사를 하겠다고 말하고 올해는 옥 천계, 괴산·미원지구의「우라늄」자원탐사에 주력하겠으며 동해안지역의 예보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울진 측후소를 신설하고 재해예방을 위한 기상통보체제의 효율화를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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