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기탁 성의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중앙선관위가 작년 12월 18일 공 한을 보낸 후 달포가 넘도록 정치자금이 한푼도 기탁되지 않자 신민당은 기업인들의 성의를 한번 더 촉구하도록 조치해 달라는 공 한을 곧 선관위에 보낼 움직임.
이기택 사무총장은 3일『헌법기관인 선관위 조치가 이렇게 외면된다면 권위에 관한 문제』라면서『방위성금이나 불우이웃 돕기 등 생색나는 일에는 몇 억씩 내면서 왜 이런 일에는 성의가 없느냐』고 기업인들의 성의를 촉구.
그러면서 이 총장은『신민당은 적당한 봉급을 줄 수 없어 정책정당을 표방하면서도 유능한 전문위원하나 쓸 수 없다』고 궁색한 야당살림을 열거. 그러나『당내에도 돈 많은 사람이 여럿 있는데 이들부터 성의를 보여야 할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색한 표정으로 묵묵부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