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중요성 강조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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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 정부는 30일 방일하는 「몬데일」 미 부통령에게 미군의 한국주둔이 「아시아」전체 지역에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본의 현재 국내여건아래서는 방위력을 증강하거나 대한 경협 증대를 약속할 수 없으므로 주한미군의 조기철수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일본 외무성 소식통이 28일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후꾸다」(복전) 수상과 「하도야마」(구산) 외상은 28일 협의를 갖고 31일의 「후꾸다」-「몬데일」회담에서 미국 측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타진해올 경우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이 붕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간접적인 표현으로 주한미군의 조기철수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전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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