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질적 부조리 척결순위 시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감사원은 20일 상오 각 부처 기획원 관리실장 등 감사 및 회계 관계관 회의를 소집, 직무감찰을 통해 그 질적 병폐의 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척결해 나가기로 했다.
1백40여명의 감사·회계관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 신두영 감사원장은 『전 정부기관의 회계감사는 감사원이 전면 담당해 나갈 것이나 고질적 병폐의 근절을 위해서는 각급 정부기관의 자체통제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하고 『민폐가 되거나 민원을 사는 공직자와 서정쇄신에 무감각한 자에 대한 응징을 보다 철저히 하고 보편적 병폐에 대해서도 제도의 개선을 통해 이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올해 감사의 기본방향을 회계감사에 있어서는 타성적 부조리 시정, 세입 누락 방지, 기관별 자체통제에 두며 직무감찰에 있어서는 기관장 등 간부의 지도감독 이행 촉구, 고질적 부조리의 집중척결, 서정쇄신 무 감각자에 대한 응징 등에 두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회의에서 고질적 부조리의 근본적 유형을 ▲인허가 분야 부조리 ▲검사·검정분야 부조리 ▲감면세 보조 특수 금융 등 경제지원분야 부조리 ▲사학재단감독·근로감독·의약행정 등 교육사회 분야의 부조리 ▲정부 투자기업기금의 운영합리화와 타성적 낭비 ▲관리자의 감독태만 및 개인의 부정 무책임 등 공직자 비위 ▲부조리 매매행위, 압력·청탁 등과 관련된 행정환경의 부조리 등 7개 항목을 열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