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왕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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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세청이 내년 1월15일을 기해 영등포구 양평동 4가24 신 청사로 이사한다.
정부 기관의 강남 이전 계획에 따라 한강 남쪽으로 옮기는 국세청의 규모는 대지 3천6백명에 건평 3천4백평.
이중 2천평은 전산실로 쓰고 본청이 들어갈 건물은 1천2백30여 평으로 현 태평로의 청사 1천6백60평보다 다소 좁다.
이사를 앞둔 3백80명 직원들은 벌써부터 준비로 들떠 있는데 대부분 집이 강북 쪽이어서 통근 걱정들이 태산같다.
한편 현 국세청 자리에는 국세 심판소와 재무부 일부 기구가 들어오고 국세 심판소 자리에는 서소문에 세 들어 있는 중부지방 국세청이 옮겨 앉을 계획.
「시멘트」업계가 수송 문제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어 대책이 시급.
15일 업계에 따르면 내수 부진에 따라 수출에 주력, 10월말 현재 작년 동기비 46.6%가 증가한 2백98만t을 수출했는데 11월 월동기에 들면서부터 석탄 수송과의 겸합으로 화차 배정이 소요량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선적 등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
주 수출항인 묵호와 부산항 외에 최근 인천항 민자 부두가 추가 사용되고 있으나 부두까지의 철도 인입선이 가설되지 않고 있는 데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동지역 운행선의 선복량이 부족, 안팎으로 수송상의 애로가 크다고.
한국 낙농은 내년 중 미산 젖소 5천 마리를 영남·호남·경기·충청 지방 농민들에게 분양한다.
IBRD차관 1천5백만「달러」로 들여오는 젖소 5천 마리 중 1천7백 마리는 지난 14일 김포와 김해 비행장에 공륜돼 와 지금 검역을 기다리고 있고 나머지 3천3백 마리는 늦어도 내년1월까지는 도착된다는 것. 분양 가격은 마리 당 59만원, 싯가보다 약 40%나 싼 가격이며 그나마 현금은 15만원만 내고 나머지 44만원은 5∼6년 동안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젖소 분양 받기를 희망하는 농민은 초지를 조성하고 한국 낙농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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