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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국 전자 기술 연구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정부가 기계공업과 함께 앞으로 중점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전자공업 분야. 선진 공업국에서 최첨단의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바로 전자공업이다.
말하자면 전자공업은 공업 한국을 가늠할 전략산업으로 지정된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자 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컴퓨터」 및 반도체와 그에 관련된 정밀전자 기기의 연구 개발, 개발 기술의 보급, 외국 일류 기술의 도입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자 기술 연구소는 경북 칠곡군 인동면에 조성될 반도체 및 「컴퓨터」공업단지 안에 3만평의 부지를 확보. 세워질 예정이다. 투자액은 정부 출연 41억원, 민간 출연 10억원, IBRD차관 1천1백만「달러」 등 모두 1백6억원이며 내년 2월에 착공, 78년6월까지 완공할 계획.
이 연구소가 발족되면 ▲반도체 및 「컴퓨터」관련 산업 공단 조성의 기술 자문 ▲「유틸리티」 및 「마스크」공장의 운영 ▲기술의 일괄도입 및 국내 연구 개발지도 ▲기술자 훈련과 정보의 제공 ▲외국 기술자의 초빙 ▲반도체 「컴퓨터」 및 관련 제품 설계의 지도 ▲「마스크」제작 지도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전자 기술 연구소에 참여하게 될 민간 출연 업체는 내년 1월 중 선정할 예정인데 선정될 수 있는 요건은 작년 6월부터 금년 6월까지 1년간 외형 거래액이 5억원 이상인 업체로서 전자 공업 진흥법에 의해 등록되어 있고 전자공업 진흥회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전자 공업은 특히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연구소는 전자 공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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