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국 청승격등으로 인사 선풍 몰아칠 상공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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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기 이동 말고라도 내년 초 상공부 안에 대규모 인사이동이 불어닥칠 형편.
이번 국회에서 관계법안(정부조직법 중 개정 법률안)이 통과되면 특허국이 특허청으로 승격되고 공단 관리청은 없어지는 대신 상공부 안에 담당국이 신설되는데 따른 인사가 불가피한 때문이다.
특허청처럼 승격되어 직급이 높아지고 자리도 많아지는 경우는 오히려 경사스런 일이겠지만 국으로 축소되는 공인 관리청의 경우는 차관급인 청장1명을 비롯, 국장급 4명 등의 보직이 문제.
한데 신설되는 공단 관리국엔 국장급 1명, 과장급 3명의 자리만 있을 뿐이다.
거기다가 승진을 기다리고 있는 고참 서기관들이 줄이어 있어 자리 경쟁은 치열해질 공산.
경기가 시원치 못하면 가장 먼저 수요가 주는 것이 술. 일본 맥주 업계에선 탈 불황 작전으로 경영 다각화를 다투어 추진하고 있다. 일본 최대의 맥주 「메이커」인 기린 맥주는 이미 유제품과 「토마토·주스」에 손을 대어 착실히 시장을 넓혀 가고 있고 최근엔 「삽보로」맥주가 과자 사업에 진출.
맥주회사는 다튼 사업에 손을 대도 맥주와 관련 있는 부문을 주로 선택하는데 이는 기존 「브랜드·이미지」를 살릴 수 있기 때문. 「삽보로」맥주는 우선 맥주 안주인 「크래커」과자에 손을 대어 내년 1월 시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삽보로」맥주가 「크래커」에 손을 댄 것은 맥주의 부산물인 맥주 효모를 「크래커」원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삽보로」맥주는 맥주 안주인 「크래커」를 맥주 깡통에 넣어 자동 판매기 등에서 맥주와 「세트」로 팔 계획. <김경철 특파원>
「코리아·라인」주식회사(대표 이맹기)의 계열 회사인 「코리아·컨테이너」공업(대표 김만준)은 내년 1월부터 해상「컨테이너」의 대량생산을 개시할 예정. 「컨테이너」·「밴」(함) 전문「메이커」로 지난 5월 발족한 이 회사는 내자 6억원을 들여 11월말까지 인천에 공장건설을 끝냈는데 12월중 실험 가동을 거쳐 내년 1월부터 20「피트」짜리 철제 「컨테이너」를 연간 3천6백개 정도 생산, 이중 70%는 해외에 수출하고 30%는 내수용으로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는 것.
그 동안 국내에선 부산제철, 흥명공업 등 몇몇 회사에서 「컨테이너」를 생산해 왔으나 수요에 부족, 일본 등지에서 「리스」해 쓴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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