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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팥·조·밤·감·당근·밀감|7개 농산물서 중금속 검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고구마·팥·조·밤·감·당근·밀감 등 7개 주요농산물에 대한 중금속 오염치가 30일 국립보건연구원연구「팀」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측정됐다. 이들 농산물에서 검출된 유해금속의 종류는 수은을 비롯, 납·구리·「망간」·아연·비소 등 6가지. 주요중금속의 함유량은 ▲수은 0.005∼0.05PPM ▲납 0.101∼0.422PPM ▲비소 0.031∼0.121PPM등으로 드러났으며 환경오염의 척도로 비중이 큰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오염치는 일본 등 외국의 허용기준에 아직 밑돌고 있으나 농약사용이 비교적 적은 지역의 농산물을 시료(시료)로 오염치를 측정한 것이어서 소홀히 할 수 없는 수치이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식품별 유해금속의 허용치를 제정하고 농약의 무분별한 사용을 규제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립보건 연구원 식품위생 부 연구「팀」(송철 식품 1과장 등 6명)이 75년 한해동안 전국 산지 및 대규모 유통시장에서 무작위 추출한 7개종 56개 농산물을 시료로 측정한 자연식품별 중금속 오염 평균치 (별표참조)는 ▲수은의 경우 고구마 0.053PPM으로 가장 높고 밀감(껍질) 0.005PPM, 당근 0.038(이하 단위 PPM), 팥 0.028, 조 0.021순 이다. ▲납은 팥 0.422로 가장 높고 당근 0.403, 고구마 0.386, 밀감 0.305, 밤 0.296, 조 0.267순으로 드러났다.
또 ▲구리는 조 9.173으로 가장 높고 팥 6.268, 밤 3.508, 고구마 2.165순 이며 ▲「망간」은 조 10·938, 밤 9.235, 팥 7.050, 감 2.343순.
▲비소는 밀감 (속) 0.121, 밀감(껍질) 0.078, 감 0.069, 조 0.039순 이며 ▲아연은 조 9.159, 팥 6.978, 밤 3.889, 고구마 2.513순.
이들 오염치를 외국과 비교해 보면 수은(0.05PPM)은 일본의 식품 중 잔류허용치인 0.5PPM보다 낮은 수치이며 비소(0.03∼0.121PPM)도 일본의 잔류기준인 1.0∼3.5PPM보다 낮다. 납(0.101∼0.422PPM)은 일본허용치(1.0∼5.0PPM) 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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