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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소득절벽' 가교연금으로 건너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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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절벽’이 두려운 베이비붐 세대에게 가교연금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진 중앙포토]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소득 절벽’에 두려워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은퇴연령은 53세다. 그러나 노후생활의 최후의 보루인 국민연금은 60세가 넘어야 나온다. 국민연금 수령 시기는 내년부터 5년마다 한 살씩 늦춰져 만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1953~1956년생은 만 61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고,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부터 받을 수 있다. 1969년 이후에 출생한 연금 가입자는 만 65세가 되어야 연금을 받게 된다. 69년생 이후엔 55세에 퇴직한다면 연금을 받을 65세가 되기까지 소득절벽 10년을 견뎌야 한다.

 변변한 소득 없이 버텨야 하는 10년이 힘겨워 국민연금 조기수령 신청자도 크게 늘고 있다.

 참고로 은퇴 후 생활비는 얼마가 있어야 할까? 통계청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은퇴자들의 월 적정 생활비는 239만원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이런 소득 절벽 구간을 이어줄 가교 상품을 내놓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험사 가교상품=지난해 1월 출시, 베이비붐 세대들의 조기연금 준비를 위한 삼성생명의 ‘브라보7080연금보험’은 올 2월까지 판매 건수 5027건, 초회 보험료 실적은 67억2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보험료 납입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험료 납입 기간을 3년부터 20년까지 조절할 수 있다. 가입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지할 수 있고, 실직이나 폐업 등 사유가 생기면 보험료 납입을 아예 중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기집중형 연금수령을 선택할 경우 선택기간에 대해서는 이후보다 2배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월 35만원 초과 계약에 대해서는 할인혜택도 있다.

 교보생명의 ‘더드림 교보연금보험’은 오래 가입할수록 보너스가 쌓이는 만큼 장기간 가입을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에는 매년 기본적립액의 0.5%를 별도로 쌓아두고 5년마다 적립액에 가산해주고 납입기간이 끝난 후에는 매년 0.2%를 쌓아두었다가 연금개시 시점에 적립액을 가산해주는 방식이다. 40세에 가입해 20년 동안 납입하고, 65세에 연금을 수령하는 경우 기존 연금보험에 비해 연금액을 6.8% 정도 더 받을 수 있다. 보험료 납입이 어려울 경우 연기가 가능하다. 또 교보생명이 지난해 출시한 ‘교보손주사랑보험’은 월 4만~5만 원 안팎의 보험료(10년 납입기준)를 내면 조부모가 숨진 뒤 손자·손녀의 생일에 100만 원을 10년간 주거나, 50만 원씩 20년간 주는 상품이다.

 한화생명의 ‘트리플 라이프연금보험’은 연금집중기간(60~100세)과 연금조정비율(20~90%)을 선택해 해당 기간 및 비율에 따라 연금을 선택적으로 수령하면 된다. 은퇴 후 소득공백 기간에는 연금액을 높이고, 국민연금 등 소득 재창출 기간에는 연금액을 낮춰 고객의 인생주기에 맞는 노후설계가 가능하다. 만일 재취업 등으로 소득이 다시 발생할 경우에는 연금수령을 멈췄다가 나중에 다시 받는 ‘Stop&Go옵션’ 을 이용 할 수 있다.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에는 연금액을 높이고 국민연금 수령 기간에는 연금액을 낮출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설계했다. 보험가입 시 창업 및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고 한화생명에서 발간하는 은퇴관련 보고서도 받아볼 수 있다. 종신연금형이기 때문에 나이에 관계없이 사망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의 ‘VIP 실버브릿지 연금보험’은 기본보험료 납입 완료 후 연금개시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30세 남자가 월 30만원씩 20년간 납부하고 은퇴시점인 55세부터 65세까지 10년 확정형으로 연금 수령 시 매년 1449만원을 받을 수 있어 공백기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연금지급 개시 시점은 45세부터 가능하며 30만원 이상 고액계약과 4년 이상 장기납입계약에 대한 보험료 우대혜택도 제공된다.

 우리아비바생명은 ‘노후사랑 종신보험’으로 종신, 연금, 건강보험을 결합했다. 보험기간에 사망할 경우 은퇴 나이 계약일에 관계없이 사망보험금과 유족연금을 받게 되며, 원하는 은퇴일까지 생존 시 보험가입금액의 50%를 은퇴자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자유설계노후자금’은 고객의 경제상황에 따라 연 12회에 한하여 수시 인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설계노후자금 개시 나이는 35세부터 70세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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