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사, 자보 주식 28% 매입 보험계 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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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 생사 「그룹」이 그 동안 증권 시장을 통해 한국 자동차 보험 주식을 소문 없이 매입, 9월말 현재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42만주를 보유하는 대주주로 등장, 보험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로써 자보의 주식 분포는 10개 손보 회사가 50·5%에 해당하는 75만7천주, 유동 주식이 21·5%인 32만2천주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국 생사의 28%는 단일 주주로서는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셈이 되며 몇몇 손보사와 제휴할 경우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증권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여 회사 경영을 장악한 예는 과거 해동화재 등 전례가 있는 만큼 관계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감독 기관인 재무부는 부랴부랴 진상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증권 거래법 개정안에 들어 있는 유가 증권 공개 매수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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